지난 14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아파트 외벽이 통째로 뜯겨나가면서 드러난 주방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식탁 위 접시에는 사과가 담겨 있고 싱크대에는 미처 씻지 않은 접시들이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폭격을 당하기 직전까지도 평온한 일상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집주인은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복싱 코치인 '마히일로 코레놉스키'로 이번 폭격에 숨졌고, 부인과 딸들만 목숨을 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, 코레놉스키 가족들이 부엌에서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동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고인이 된 코레놉스키가 막내 딸을 안고 있고, 생일을 맞은 둘째 딸은 촛불을 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올레 빌렌코 / 코레놉스키 동료 : 그는 모든 사람, 모든 그의 훈련생들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. 또한 높은 수준의 권투선수들을 훈련 시켰습니다. 하지만 결코 딸들을 잊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조야 야로시 키이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폭격 당한 부엌에서 사람들이 웃고 대화했다며 그러나 러시아는 우리의 꿈을 뺏지 못할 것이라고 썼고, 한 여성은 부엌이 자신이 자랄 때 모습과 똑같다고 올리는 등 SNS에는 안타까움을 담은 추모의 글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가운데 드니프로의 고층 아파트에 순항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. (16일 기준 30여 명) <br /> 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11914434752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